Project Zomboid(좀보이드)는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극한의 리얼리즘을 특징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은 초보 유저에게 오히려 진입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본 가이드는 생존 경험이 부족한 유저를 위해 루팅, 좀비 회피, 은신처 마련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초반 생존의 전략을 쉽게 정리했습니다. 이제 당신도 첫날밤을 넘길 수 있습니다.
루팅의 기본: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좀보이드에서 루팅은 생존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아이템을 챙기기보다는 생존에 필수적인 자원을 우선순위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반 루팅의 핵심은 식량, 물, 무기, 붕대, 백팩 등 5가지입니다. 먼저 시작 지점에서 가까운 주택가를 살피세요. 부엌에는 캔 음식과 병에 담긴 물, 주방도구 등이 있고, 욕실에서는 붕대 대용인 천 조각, 약품, 면도도구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점이나 대형 창고는 아이템이 풍부하지만 좀비 밀도가 높아 초보자에겐 위험합니다. 가장 중요한 팁은 ‘소리’와 ‘속도’입니다. 루팅 할 땐 절대 뛰지 말고 걷거나 웅크린 상태로 접근해야 하며, 문을 열기 전 반드시 귀 기울여 내부에 좀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창문은 수리용 도구 없이는 깨기 어렵기 때문에, 드라이버나 해머가 있다면 우선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템 무게도 고려해야 합니다. 과적 상태에서는 스태미나가 급격히 줄어 전투와 도주에 치명적입니다. 백팩, 더플백, 하이킹백 등 수납 도구를 확보하면 이동과 루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집 내부를 루팅 했다면 문을 닫고 커튼을 치거나 신문지를 붙여 흔적을 감추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생존자가 아닌 ‘좀비’가 상대라는 점에서 시야 차단은 매우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됩니다.
좀비 회피 전략: 싸우지 말고 피하라
좀보이드는 일반적인 좀비 게임과 달리, 전투보다는 회피가 훨씬 더 중요한 게임입니다. 초보자일수록 좀비와 싸우는 대신 ‘피하는 법’을 우선 익혀야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우선, 웅크리기(C) 키는 당신의 생명줄입니다. 웅크리면 시야에 잘 띄지 않고 소음도 적기 때문에 안전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동 중에는 항상 주위를 살피고, Q 키를 눌러 소리를 내 좀비의 반응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좀비는 소리와 시각에 민감하므로, 철창문이나 알루미늄 포장지 같은 재질의 아이템을 떨어뜨릴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밤에는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헤드라이트 없이 실외 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로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좀비와 싸우지 마세요. 초보자의 경우 1:1 상황에서도 타이밍을 놓치면 물려 죽을 수 있습니다. 무기가 있다고 해도, 체력과 회피 기술이 미숙한 상태에서는 도주가 최선입니다. ‘문 열고 닫기’도 전략적으로 사용하세요. 쫓기다가 문을 열고 들어간 뒤 바로 닫으면 좀비가 잠시 멈칫하며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또한 울타리나 담장을 넘는 기술도 도주 경로 확보에 유용하며, 뒷문이 있는 건물은 항상 루트 확보용으로 메모해 두면 좋습니다.
은신처 선택과 보강: 거점이 곧 생명선
좀보이드에서 생존의 핵심은 결국 안전한 거점을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초반에는 ‘주택’이 가장 좋은 은신처가 되며, 마당이 있거나 외곽에 위치한 집이 유리합니다. 핵심은 조용하고 좀비 접근이 드문 곳을 택하는 것입니다. 은신처는 반드시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내부 문이 모두 작동하는가? - 창문을 커튼이나 시트로 가릴 수 있는가? - 출입문이 2개 이상 있어 도주 경로 확보가 가능한가? - 물과 전기가 끊겼을 때 대비 가능한 구조인가? 이 조건을 만족했다면, 바로 보강에 들어가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창문 막기와 문 보강입니다. 해머, 못, 판자를 이용해 창문을 못질하거나, 문을 이중 구조로 만드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2층이 있는 집이라면, 계단을 부수고 나무 사다리를 활용해 출입구를 조절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거점 내부에는 아이템 보관용 상자, 침대 또는 소파, 조리도구 등이 있어야 하며, 간단한 농사를 위한 마당도 활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물 공급이 끊기기 전까지는 욕조, 세면대에 물을 저장해두고, 빗물 수집 배럴을 설치해 자급자족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점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당신의 생존을 지탱하는 중심축입니다. 그러므로 선택과 유지에 충분한 전략이 필요하며, 필요시에는 다른 생존자들과의 협업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좀보이드는 리얼리즘이 강조된 생존 게임인 만큼, 초반의 판단 하나가 생사를 가릅니다. 루팅의 효율, 회피의 습관, 은신처의 전략적 선택이 7일 이후 생존의 관건이 됩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이 세 가지 기본 전략부터 익히며 차근차근 익숙해져 보세요. 그 누구도 영웅처럼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 살아남는 것이 곧 승리입니다.